(사진=방송화면 캡처)
처형을 살해 후 암매장한 전 농구선수 정상헌이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21일 처형을 살해하고 암매장까지 한 정상헌에 대해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 농구선수 정상헌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정상헌은 경복고 시절 방성윤과 함께 한국 고교농구를 대표하는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고려대 진학 후 수차례 팀을 이탈하는 등 문제를 일으키다 결국 중퇴했다.
정상헌은 1982년 5월 9일생으로 지난 2005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당시 1라운드 전체 순위 8번으로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스)에 지명됐다. 그러나 정상헌은 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방출됐다.
신장 192㎝의 정상헌은 이듬해 울산 모비스에 입단했지만 2009년 상무 제대 후 다시 임의탈퇴 했고, 결국 2006~2007시즌 16경기에서 경기당 1.1점 0.5리바운드 0.1어시스트라는 성적만 남긴 채 농구 코트를 떠났다.
한편 정상헌은 지난해 6월 26일 경기 화성시 정남면 소재의 처가에서 쌍둥이 아내의 언니 최모 씨(32)를 말다툼 끝에 목 졸라 살해한 후 인근 야산에 암매장했다. 정상헌은 처형을 살해한 직후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이틀 동안 자신의 승용차에 싣고 다니다 집 근처 야산에 암매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