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가 22일 시작되는 후반기부터 프로야구 4심 합의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반기 내내 화두가 됐던 '오심 논란' 역시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8일 "후반기에 KBO가 주최하는 모든 경기에서 심판과 심판 팀장, 대기심판, 경기 운영위원 등 4명이 참가하는 합의 판정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야구 4심 합의제 도입은 감독이 요청할 경우 TV 중계화면을 활용하여 판독할 수 있어 사실상 비디오 판독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스포츠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좀 더 정확하고 편리한 판정을 내리는 것은 비단 야구뿐이 아니다.
지난 14일(한국시간) 폐막한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새로운 비디오 판독제도가 눈길을 끌었다. 골라인 판독기(GLI)를 이용한 골라인 판독제도였다. 골라인 판독기는 경기장 구석구석에 설치된 14대의 초고속 카메라를 통해 공의 궤적을 분석해 득점 여부를 확인한 후 그 결과를 주심의 손목시계로 전송한다. 이번 월드컵에서 최초로 시행된 이 제도는 득점여부에 대한 오심을 줄이며 호평을 받았다.
그동안 프로야구에서 비디오 판독은 심판의 권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브라질월드컵에서는 호평을 받았던 비디오 판독이 프로야구에서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