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이 홈에서 성남을 잡고 2위로 도약했다.
전남 드래곤즈은 19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14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성남 FC와의 홈경기에서 후반에 터진 스테보와 송창호의 연속골로 성남을 2-0으로 잡고 2위로 올라섰다.
전남은 이날 경기에서 스테보를 최전방 공격수로 포진했고, 이승희, 송창호, 심동운, 안용우, 이종호에게 중원을 맡겼다. 현영민, 임종은, 방대종, 김태호는 수비 라인을 구축했고, 김병지는 골문을 지켰다.
전남에 맞선 성남은 김동섭을 최전방에 투입, 성남의 골문을 노렸다. 김영남, 이종원, 정선호, 김동희, 김태환은 미드필더로 기용됐다. 박희성, 윤영선, 임채민, 박진포는 수비 진영을 갖췄다. 박준혁은 수문장으로 나섰다.
전반을 득점 없이 0-0으로 끝낸 전남은 후반 들어 집중력이 흐트러진 성남의 골문을 교란시켰다. 선제골은 전남 스테보였다. 전남은 후반 4분 현형민의 깊숙한 코너킥을 성남 골키퍼 박준혁이 처리하지 못한 볼을 방대종가 헤딩슈팅을 날렸다. 이 볼은 골대를 맞고 흘러가 골문을 향해 쇄도하던 스테보의 발에 걸렸다. 스테보는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두 번째 골도 전남의 몫이었다. 전남은 후반 25분 송창호의 프리킥이 골키퍼 박준혁의 왼손에 걸렸지만 강력하게 임팩트된 볼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결국 2-0으로 앞선 전남은 마지막까지 골문을 틀어막으며 귀중한 승점3을 챙겼다.
이로써 전남은 이날 경기 승리로 9승 3무 4패(승점30)을 기록하며 전북(승점28)을 제치고 올 시즌 정규리그순위 2위가 됐다.
한편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서울의 경기는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인천의 경기는 3-2로 수원이 승리했다.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 울산의 경기는 울산의 1-0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