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한자동맹·소련·독일 기사단 다양한 흔적”

입력 2014-07-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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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라트비아가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오전 9시 40분에 방송된 KBS1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 라트비아는 13세기 이후 독일, 스웨덴, 러시아, 폴란드 등 줄곧 이민족의 지배를 받아왔다. 1940년 소련 연방이 되었고 1991년에 완전히 독립하였다. 발트 3국 중 하나로, 우리들에게 아직 낯선 나라지만 다양한 나라의 지배로 인하여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북유럽의 상업권을 지배한 북부 독일 도시들이 외국의 독일 상업 집단과 결성한 한자동맹 중 하나였던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 길드 상인들의 건물이었던 검은 머리 전당에는 한자동맹 도시들의 문장이 남아 있고, 유럽과 미국 일대에서 20세기 초 유행한 아르누보 양식의 건축물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다.

라트비아는 1918년 러시아제국으로부터 독립을 기념해 자유의 여신상이 세워졌지만 다시 소련의 지배가 시작되었다. 라트비아 국민을 잔혹하게 유린했던 소련 비밀경찰(KGB)의 본부, 스투라 마야가 남아 있다.

라트비아에는 독특한 습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그중 체메리 국립공원에 있는 이탄 습지대는 이탄이 쌓이면서 생겨난 것으로, 고위도 지방의 춥고 습한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이 습지대의 이끼는 물 저장소 역할을 하고, 고인 물은 정화되어 있어 바로 마실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하다.

13세기 독일 기사단의 거점지역이었던 도시 체시스는 리보니아 공국이 세워졌던 곳이다. 그 중심지에 위치한 체시스 성은 16세기 리보니아 전쟁을 겪으면서 파괴되었고, 18세기 새로 지어진 체시스 성은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다.

라트비아를 접한 네티즌은 “라트비아, 발트 3국 여행 갈 때 가고 싶다”, “라트비아, 평생 중 한번은 가고 싶은 곳”, “라트비아에 여러 나라 흔적이 있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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