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두산 베어스)가 2014 한국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현수는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 식전행사 홈런 레이스에서 14개의 홈런을 기록해 8개의 홈런을 기록한 이재원(SK 와이번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김현수가 기록한 14개의 홈런은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이다. 지난 2010년 올스타전에서 10개를 기록해 사상 첫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두 자릿 수 홈런을 기록했던 김현수는 자신의 기록을 깨는 동시에 사상 두 번째 1위에 올랐다. 김현수는 이날 예선에서 이재원과 함께 6개로 동일한 홈런 갯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결선에서 이재원이 8개의 홈런을 기록한 반면 김현수는 무려 14개를 기록하며 우승 상금 300만원과 함께 노트북을 부상으로 받았다. 김현수는 최장 비거리에서도 135m로 1위에 올라 최신 스마트폰까지 부상으로 챙겼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 소속 손아섭은 올스타전 번트 대결에서 13점을 얻어 올스타전 3대 번트왕에 올랐다. LG 트윈스 최경철은 12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손아섭은 정작 올시즌 단 한 차례도 희생번트를 대지 않았던 바 있어 눈길을 끌었다.
투수들을 대상으로 한 올스타 퍼펙트 피처에서는 LG의 셋업맨 이동현이 8점을 얻어 7점을 얻은 삼성 라이온즈의 안지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편 이날 올스타전 식전행사로는 '코리언특급' 박찬호의 은퇴식이 열려 의미를 더했다. 박찬호는 이날 올스타전 경기에 앞서 시구를 던졌고 공주고 선배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시구를 받았다. 박찬호는 아내 박리혜씨와 두 딸과 함께 마운드에서 마지막 인사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