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생존학생 도보행진, 국회도착..."억울한 죽음, 보고싶은 친구들아 사랑한다"

입력 2014-07-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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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생존학생 도보행진

(사진=뉴시스, YTN 방송화면)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생존한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도보 행진 끝에 목적지였던 국회의사당에 도착했다.

지난 15일 단원고 생존학생 일부와 학부모 등 50여명은 학교 수업을 마무리한 뒤 서울 여의도 국회를 향해 도보행진을 시작했다.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에서 하룻밤을 보낸 단원고 학생들은 16일 다시 도보를 진행, 오후 국회에 도착했다. 총 32km의 거리를 걸어 이날 오후 3시 30분쯤 목적지에 이르렀다.

도보를 진행한 학생들의 대표는 출발하기에 앞서 "많은 친구들이 억울한 죽음을 당했으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이 것밖에 없어 도보행진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세월호 생존학생 도보행진, 우리 친구들의 억울한 죽음, 진실을 밝혀주세요'라고 적힌 깃발을 들고 출발했다. 학생들은 가슴에 동기의 명찰을 붙이고 손에 든 노란 깃발에 'Remember(기억하라) 0416', '보고 싶은 친구들아 사랑해' 등의 문구를 적었다.

시민들은 "단원고 생존학생 도보행진. 학교에서 공부 열심히 해 나중에 성인된 뒤 나라 바로잡는게 먼저 간 아이들 위하는 거다","단원고 생존학생 도보행진, 진짜 우리는 침몰원인조차 모르는데 얼마나 억울하고 분할까", "단원고 생존학생 도보행진, 우리가 뭐라 해야하는 거냐", "단원고 생존학생 도보행진 도착해다네요. 친구들과 선배, 후배들을 위해서 저렇게 나오다니 정말 안타깝고 슬프네요 정부는 빨리 진상규명을 하셨으면 합니다", "단원고 생존학생 도보행진 도착. 부끄러워 할말이 없다", "단원고 생존학생 도보행진, 누가 이 아이들을 이렇게 만들었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세월호 참사 석달째인 7월 현재 구조당국은 아직 실종자 11명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은 계속 늦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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