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가 차원의 비만 종합대책을 마련한다.
건보공단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비만관리대책위원회 운영방안을 검토한 후 비만 예방과 관리에 대한 종합대책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비만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이 2조128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비만대책과 관련해서 건강검진 문진표에 정크푸드 섭취빈도 등의 설문항목을 추가하는 방안과 원 스톱 비만관리 종합사이트 구축, 개인맞춤형 비만관리프로그램 및 인센티브 제공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만폐해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국민들에게 비만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 등도 추진한다.
공단은 비만 대책의 일환은로 17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본부 강당에서 '비만관리 정책의 현 주소와 개선방안, 보험자의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대한비만학회 정책이사를 맡고 있는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가 우리나라 비만의 현황과 관련 폐해, 국내외 비만관리 정책의 현황과 시사점, 그리고 국내 비만관리 정책의 개선방안과 보험자의 역할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김초일 본부장(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지원본부), 조정환 교수(서울여대 체육학과), 양병규 팀장(서울시 건강증진과 건강생활팀), 이선미 박사(공단 정책연구원)가 토론자로 나선다.
김 본부장은 생애주기별 비만예방정책 강화의 필요성, 조 교수는 신체활동 향상을 위한 다부처·다기관·학제간 협업의 필요성, 양 팀장은 공단과 서울시 비만관리사업과의 협력 제고에 대해 얘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