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람마순
▲지난해 태풍 하이옌이 휩쓸고간 필리핀의 모습. (사진=AP/뉴시스)
제9호 태풍 '람마순(Rammasun)'이 필리핀에 상륙했다. 람마순은 태국이 아시아태풍위원회에 제출한 이름이다. 뜻은 '천둥의 신(神)'이다.
16일(현지시간) 필리핀 언론과 주요외신 등에 따르면 전날 필리핀 루손 섬에 상륙한 태풍 람마순의 영향으로 어민 3명이 실종되고 곳곳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람마순은 중심부 부근의 최대 풍속과 최대 순간 풍속이 각각 시속 130㎞와 160㎞로, 시속 19㎞로 북서쪽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날 태풍으로 소르소곤 등 태풍의 직격탄을 맞은 일부 지역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으며 알바이와 카마리네스 등 인접지역에서도 정전이 잇따랐다.
6개 주에서는 약 30만명이 산사태와 폭풍해일을 우려, 인근의 공공 대피소 등지로 피신한 것으로 전해진다.
필리핀 태풍 람마순 소식이 온라인에 전해지자 "필리핀 태풍 람마순, 이름부터 무섭군요" "필리핀 태풍 람마순, 마닐라보다 북부 바기오 교민 피해 없기를" "필리핀 태풍 람마순, 중심기압이 너구리와 비슷한 수준이군요" 등의 네티즌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