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람마순 상륙, 어민 3명 실종 대규모 정전 사태… 피해 확산 우려

입력 2014-07-16 08:34 수정 2014-07-1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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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태풍

▲지난해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하이옌의 피해 현장. (AP뉴시스)

제9호 태풍 '람마순'이 필리핀에 상륙했다.

16일 필리핀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날 필리핀 루손 섬에 상륙한 태풍으로 어민 3명이 실종되고 곳곳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비콜반도 해안지역 23곳에 폭풍해일 경보가 내려지고 곳곳에 폭우로 인한 산사태와 홍수 경보가 발령된 상태여서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

람마순은 중심부 부근의 최대 풍속과 최대 순간 풍속이 각각 시속 130㎞와 160㎞로, 시속 19㎞로 북서쪽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날 태풍으로 소르소곤 등 태풍의 직격탄을 맞은 일부 지역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으며 알바이와 카마리네스 등 인접지역에서도 정전이 잇따랐다.

이날 태풍으로 소르소곤과 알바이 등 비콜반도 6개 주에서는 약 30만명이 산사태와 폭풍해일을 우려, 인근의 공공 대피소 등지로 피신했다.

필리핀 태풍을 접한 네티즌들은 "필리핀 태풍 람마순, 무섭네" "필리핀 태풍 람마순, 너구리보다 더 무서운 듯" "필리핀 태풍 람마순 때문에 실종자까지 발생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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