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취임 1년을 맞이하는 박용만<사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년여간 지구 10바퀴에 이르는 거리를 돌며 비즈니스 외교를 펼쳤다.
15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박 회장은 작년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37만3493km에 이르는 거리를 누볐다. 출장 횟수는 서울 출발 왕복 기준으로 26회, 미주·유럽 내에서 비행기로 이동한 경우를 뺀 비행횟수는 68회에 달했다.
박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 빠짐없이 참여해 왔다. 작년 5, 6월 미국과 중국 경제사절단에는 두산그룹 회장으로 수행했고, 상의 회장으로 취임한 작년 8월 이후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프랑스, 영국, 벨기에 경제사절단을 이끌었다.
올해도 1월 인도 경제사절단을 비롯해 3월 독일, 6월 우즈베키스탄 경제사절단에 참여했다.
박 회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출장길 모습을 고스란히 올리기도 한다. 그는 지난달 23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인천에 새벽 4시에 내려 집에 오는데 한남대교 앞에서 신사동으로 들어가 따로국밥을 한 그릇 먹고 갈까 무지 고민했다”며 “참고 집에 왔는데 역시 참는 게 아니었다. 먹어줬어야 했다”며 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