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고가도로 철거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약수고가도로가 철거된다. 서울시는 15일 1984년 설치된 약수고가도로를 오는 20일부터 철거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울시는 도시미관을 헤치는 고가도로를 단계적으로 철수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의 자동차 위주의 도시기능을 사람과 환경 위주로 바꾼다는 배경도 깔려있다. 서울시는 오는 8월 말까지 8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폭 15.4m, 연장 420m의 약수고가도로를 철거하고 일대 도로정비와 교통 개선후 9월 초 다시 개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약수고가도록 철거 작업은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름방학과 본격 휴가가 시작되는 20일 자정부터 약수고가도로 양방향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할 예정이다. 이후 상대적으로 차량통행이 적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간 시간대에 실시한다. 주간에는 철거 준비 작업으로 교통운행에 지장이 없게 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공사기간 중 동호로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약수고가도로 하부 4개 차로는 지금과 같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마 교통이 혼잡할 경우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종로와 동대문에서 압구정과 청담 등 강남 지역으로 갈 경우에는 장충체육관 사거리-장충단로-한남대교 우회로를 이용하면 된다. 혹은 금호로를 이용해 성수대교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한편 약수고가도로 철거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약수고가도로 철거, 하나 둘씩 고가도로들이 없어지는구나", "약수고가도로 철거, 철거하면 획기적으로 나아지려나", "약수고가도로 철거, 야간에 철거한다고는 하지만 당분간은 불편할 듯"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