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먹는 아메바
미국 캔자스에 거주하는 9살 소녀가 '뇌 먹는 아메바'으로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미국 언론 '더 웨더 채널(The Weather Channel)'은 캔자스 소녀 할리 유스트(Hally YUST)가 '원발성아메바성수막뇌염'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소녀는 한 호수에서 수영을 한 후 '아메바 뇌수막염'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사람들이 호수와 강 등 따뜻한 민물 장소에서 수영이나 다이빙을 할 때 감염된다. 먹었을 땐 별 이상이 없지만 코를 통해 인체에 들어가면 뇌에 침투해 뇌조직을 파괴하고 뇌수막염을 일으켜 치명적이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높은 온도에서 자라고 여름에 그 위험성이 급증한다.
실제 감염자들은 두통과 발열, 환각 증세를 보이다 대개 12일 이내에 사망하며 치사율은 무려 99%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뇌 먹는 아메바'는 흔하지만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지난 50년 간 미국에서 이런 경우가 보고된 것은 200건 이하다. 또 이 감염은 사람에서 사람에게로는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 먹는 아메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뇌 먹는 아메바, 아 충격이네요", "'뇌 먹는 아메바'라니...", "뇌먹는 아메바...무섭네요. 호수같은데 못갈 듯", "뇌먹는 아메바, 한국애서도 이런경우 있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