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아르헨티나의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햄스트링 부상이 이번 월드컵 참여국을 울고 웃게 하고 있다.
최근 아르헨티나 축구국가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앙헬 디 마리아(레알 마드리드)가 부상에서 극적으로 회복해 팀 훈련에 합류했다. 디 마리아는 지난 6일 벨기에와의 8강전에서 전반 32분 만에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햄스트링은 엉덩이와 무릎관절을 연결하는 근육들이다. 무릎관절쪽에만 붙어 있는 대퇴이두근 단두로 4개의 근육으로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달리기나 스포츠 선수가 갑자기 방향을 바꾸거나 무리하게 힘을 줄 때 햄스트링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가나-미국 경기에서는 미국 알티도어는 왼쪽 허벅지를 붙잡으며 쓰러졌고, 독일과 포르투갈전서도 포르투갈의 최전방 공격수 우구 알메이다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축구 인구가 증가하면서 햄스트링 부상 국내 환자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 통계를 보면 햄스트링 부상 환자는 지난 2009년 2만명에서 지난해 4만명으로 늘었다.
5년간 남성 환자의 비중은 여성의 두 배를 웃돌았고 연령별로는 10~30대 남성이 전체 환자의 27.8%를 차지했다.
축구팬들은 "독일 아르헨티나 경기가 결승전인 만큼 열심히 뛰다가 햄스트링 부상자 나올 수 있을 것 같네" "독일 아르헨티나 경기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햄스트링 부상 등 누가 안 다치느냐가 경기 결과에 영향 미칠거다" "독일 아르헨티나 결승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자 안 나와야 할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