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 '신의 한수'에서 냉혈한 살인마 살수 역을 연기한 배우 이범수의 인터뷰가 있었다.
‘신의 한수’는 정우성, 이범수, 안성기, 김인권, 이시영, 안길강, 최진혁 등 7인의 꾼들이 내기바둑판에 사활을 걸며 시작된 전쟁을 그린 영화이다. 지금껏 스크린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내기바둑판을 소재로 범죄로 물든 이면과 승리를 위해 생과 사를 거는 꾼들의 모습을 담아, 범죄액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범수는 “살수는 말이 없는 캐릭터다. 말로 겁주고 욕하는 단세포 같은 조폭 두목이 아니라 민첩하고 예민하다. 내키지 않는 게 있으면 서슴없이 칼을 휘둘러 그 자리에서 간결하게 처리하는 인물이다”며 “한 신, 한 커트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기존 악역과 다른 신선한 악역을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글 장세영 기자 phototh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