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관객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어떤 작품일까. 1위는 영화 ‘아바타’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통해 5월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아바타’는 2009년 12월 전 세계 개봉해 국내서만 1362만4328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했다. SF 판타지 장르로 상상력이 빛을 발한 ‘아바타’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연출이 완성도를 더했으며, 3D로 펼쳐지는 비주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2위는 엘사와 안나 자매의 모험담을 담은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다. 지난 1월 16일 개봉한 ‘겨울왕국’은 1027만9829명의 국내 관객이 관람했다. 3D로 관객 호응도를 높였으며, 뮤지컬 특색을 지닌 ‘겨울왕국’은 OST ‘렛 잇 고(Let it go)’가 인기 돌풍을 일으켰다. 3위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타이틀 롤을 맡은 ‘아이언맨3’가 차지했다. 영웅 액션물인 ‘아이언맨3’는 2008년부터 시즌을 거듭해 온 가운데 2013년 4월 개봉한 시즌3에 이르러 900만1309명의 국내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모았다. 옵티머스, 프라임 등 각종 매력과 장기를 보유한 로봇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스타로 탄생시킨 액션물 ‘트랜스포머3’는 역대 4번째 흥행 기록을 세웠다. 영화 ‘아마겟돈’, ‘진주만’으로 국내 관객에게 친숙한 마이클 베이 감독이 연출했다.
아울러 톰 크루즈, 제레미 레너가 출연한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은 757만5899명의 누적 관객 수로 5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2009)과 ‘트랜스포머1’(2007)이 750만5700명, 744만531명의 누적 관객 수로 나란히 6, 7위에 자리해 눈길을 끈다.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하기 위해 영웅들이 대거 뭉친 ‘어벤져스’는 8위다. 아이언맨부터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헐크(마크 러팔로),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는 물론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호크 아이(제레미 레너)까지 가세했다. 이 외에도 크리스찬 베일, 게리 올드만, 앤 해서웨이, 조셉 고든 레빗 등 쟁쟁한 스타가 출연한 배트맨의 액션담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9위, 판타지 액션의 새 역사를 쓴 ‘반지의제왕: 왕의귀환’이 10위에 안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