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A ‘붐’과 함께 없어질 10대 브랜드

입력 2014-07-11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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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 인수·합병(M&A)시장이 활황을 이어가면서 업종별 주요 기업 10개가 1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매출은 줄고 적자는 쌓이는데다 업종 경쟁에서 뒤처져 M&A시장의 먹잇감으로 떠오르고 있는 기업들에 관심이 커져가고 있다고 투자전문매체 야후파이낸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후파이낸스는 특히 유통업종과 광대역통신서비스기업들의 명암이 엇갈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요가복으로 유명한 룰루레몬애슬레티카와 청소년 의류업체 에어로포스탈이 내년이면 사라질 브랜드로 꼽혔다.

룰루레몬은 지난해 3월 요가복을 대규모로 리콜했으며 이는 크리스틴 데이 최고경영자가 물러나고 설립자인 칩 윌슨이 사임하는 등 경영진 교체라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에어로포스탈은 애버크롬비앤드피치, 아메리칸이글아웃피터와 경쟁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광대역통신시장에서는 타임워너케이블이 컴캐스트에 인수되고 디렉TV는 AT&T가 사들이면서 역시 더이상 같은 브랜드를 보기 힘들 전망이다.

통신업종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이 설비 투자를 늘리는 것보다는 인수가 더욱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도 업종의 M&A가 가속화하는 배경이라는 평가다.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게임업체 징가 또한 최근 사업 부진으로 M&A시장의 먹잇감으로 떠올랐으며 온라인 인화업체 셔터플라이의 운명도 불확실하다.

미국 초콜릿업계 3위인 러셀스토버는 업계 1위인 허쉬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매물로 나왔다.

식품업계의 합종연횡 속에 타이슨푸드에 매각하기로 합의한 힐샤이어브랜드 역시 내년이면 보기 힘들게 됐다.

항공업종에서는 몇 안되는 독립항공사인 알래스카에어그룹은 델타에어라인이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

원조 스마트폰업체 블랙베리는 지난해 리서치인모션이라는 이름까지 버리면서 회생에 주력했지만 여전히 사업은 어려운 상황이다.

▲블랙베리 주가 추이. 블룸버그

블랙베리의 지난 1분기 매출은 9억6600만 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의 31억 달러에 비하면 3분의 1로 줄어든 것이다.

QNX플랫폼으로 우수한 보안성을 자랑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수 대상으로써 블랙베리를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야후파이낸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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