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전격 사퇴 기자회견서 축구대표팀 회식 논란 해명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사퇴했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책임지고 대표팀 감독자리를 떠나겠다. 국민께 실망드려 죄송하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6월 24일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은 382일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고 쓸쓸히 퇴장하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기자회견 후 축구대표팀 회식 동영상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당시 사퇴 생각을 했기 때문에 마지막 자리라 생각했다. 어린 선수들이 패배에 대한 슬픔이 너무 깊어서 그 부분 위로해 주고 싶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신중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한 매체는 대표팀이 벨기에와의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가 끝난 다음 날인 지난달 28일 브라질 포스두이구아수 베이스캠프에서 부적절한 회식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대표팀은 당시 졸전으로 경기력과 정신 자세에 대한 비판이 일던 상황임에도 음주가무를 겸한 회식을 즐겼다.
종합편성채널 JTBC가 공개한 당시 회식 풍경을 담은 동영상에도 대표팀의 도를 넘은 '음주가무' 모습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영상 속에는 테이블마다 술병이 놓여 있고 현지 여성이 마이크를 잡고 노래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보는 가운데 대표팀 선수들이 여흥을 즐긴다. 한 명씩 나와 현지 여성과 춤을 추고 한쪽에서는 이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 전격 사퇴 기자회견에 축구팬들은 "홍명보 감독 전격 사퇴 기자회견 모습, 얼굴 진짜 수척" "홍명보 감독 전격 사퇴 기자회견서 눈 더 커졌어. 고민 많이 했나봐" "홍명보 토지매입, 왜 그랬어. 훈련기간에" "축구대표팀 회식 할 수 있어. 근데 신중하지 못했다" "축구 대표팀 회식 논란. 뒤풀이도 마음대로 하기가 그렇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