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전격 사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이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나선 홍명보는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벌써 사퇴를 했다면 비난을 피해갈 수 있었겠지만 비난까지 받는 것이 제몫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좀 늦게 나온 것에 대해 이해해주시길 바란다. 경기력, 기술적인 문제, 기능적인 문제 등 대체적으로 모든 것들을 제가 판단을 했고 결정을 했다. 순간에는 최선의 판단이라고 생각했고 결과적으로 많은 실패가 있었다. 그 점을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한 네티즌은 “진정 떠나야할 인물은 허정무를 비롯한 축구협회 수뇌부들이다, 그들이 떠나야만 우리 축구의 미래가 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애초에 사퇴할 생각이었으면 귀국 기자회견할 때 사퇴하겠다고 했겠지. 지금은 사퇴 안 하고 버티려다가 땅 문제 터지니까 ‘안 되겠다’하고 나가는 모양새 밖에 안 되는데 뭘. 우선 경질되어야 할 놈이 경질 안 되고 사퇴를 하는 것도 웃기고. 브라질 월드컵 뒷풀이 회식 자리에서 안 웃었을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아울러 네티즌은 “홍명보 기자회견, 해임 아니라 사퇴네”, “홍명보 기자회견, 책임감 계속 갖고 계시길”, “홍명보 기자회견, 경질이 아니네?”, “홍명보 기자회견, 다른 해외 감독들은 울면서 죄송하다고 하던데 물론 진심이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도 네티즌은 “다음 국가대표팀 전원 물갈이 되지 않으면 미련없이 한국 국가대표팀 응원 안 할란다. 성적이 문제가 아니라 맨 처음 선수 기용에서부터, 정신력. 경기 끝난 이후 국민들에게 보여준 뻔뻔스러움 모든 게 다 총체적 난국이고 내 평생 한국 국가대표팀에 이렇게 실망해본 것 처음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끈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축구 국가대표팀은 1무 2패의 성적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