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사퇴 기자회견서 토지매입 논란 해명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사퇴했다. 초라한 성적과 대한축구협회의 재신임에도 불구하고 뒤이은 토지매입 및 부적절한 회식 장면등이 사퇴를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로 작용했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책임지고 대표팀 감독자리를 떠나겠다. 앞으로도 좀 더 발전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6월 24일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은 382일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고 쓸쓸히 퇴장하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기자회견 후 토지매입 문제에 대해 억울한 점은 없느냐는 질문에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었다. 언론에서 제기하는 훈련시간에 나와서 땅을 보러 다닌 건 아니냐는 내용을 절대 아니다. 내 삶이 그렇게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고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앞서 이투데이는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을 앞두고 수도권으로 수 차례 땅을 보러 다니다가 지난 5월15일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XX번지 토지 78.35평을 11억원에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홍명보 감독이 구입한 토지가 있는 곳은 한국판 '비버리 힐스'라 불리는 신흥 부촌이다.
그의 토지 매입은 사생활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나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감독으로서, 또한 월드컵 출전 결과 부진으로 인해 그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홍명보 기자회견에 추구팬들은 "홍명보 기자회견 모습, 얼굴 진짜 수척" "홍명보 기자회견서 눈 더 커졌어. 고민 많이 했나봐" "홍명보 토지매입, 왜 그랬어. 훈련기간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