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경로 벗어난 오늘 날씨 폭염주의보
태풍 너구리 경로에서 벗어난 한반도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오늘 날씨는 전국적으로 지역에 따라 소나기와 폭염주의보가 엇갈릴 전망이다.
10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태풍 너쿠기 경로에서 벗어난 한반도 남해안과 남동해안 먼 바다는 점차 예년 기온과 날씨를 되찾을 전망이다. 태풍 너구리는 세력이 약해지면서 일본쪽으로 경로를 돌린 상태다.
우리나라는 점차 태풍 너구리 영향권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제주도와 경남해안의 비도 아침부터 그치겠고, 제주도와 서해안, 남해안의 강풍도 오전에 서해안부터 점차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오늘 점차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나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가끔 구름 많은 가운데 기온이 높게 오르겠고, 태풍의 덥고 습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불쾌지수가 매우 높겠다"고 예보했다.
서울에는 올 들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 발령이 이어졌다. 이번 8호 태풍 너구리가 몰고온 무더운 공기 때문이다. 당분간 낮에는 소나기와 폭염주의보가 엇갈리면서 저녁에는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낮 최고기온 서울 33℃, 대전 33℃, 광주 31℃, 대구 31℃ 예상된다.
일요일(13일)과 월요일(14일) 사이에는 남부지방에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부지방 가끔 구름 많겠고, 충북북부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다소 요란한 비가 예상된다.
태풍 너구리 경로 벗어난 오늘 날씨 폭염주의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태풍 너구리 경로는 벗어났는데 오늘 날씨는 폭염주의보입니다" "태풍 너구리 경로에서 가까스로 피한 듯, 폭염주의보 탓에 불쾌지수도 상승하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태풍 너구리가 경로 후미에 몰고온 고기압 탓인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