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메로 골키퍼, 네덜란드 전서 아르헨티나 구했다..."메시가 그라운드에 있었군요!"

입력 2014-07-1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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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 골키퍼, 네덜란드 전서 아르헨티나 구했다..."메시가 그라운드에 있었군요!"

(사진=AP뉴시스)

아르헨티나가 네덜란드를 꺾고 24년 만의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연장전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의 신들린 선방이 아르헨티나를 극적으로 구했다.

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네덜란드와 0-0으로 비긴 뒤 연장전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는 연장전까지 달으면서 네덜란드는 판 페르시 대신 클라스얀 휜텔라르(샬케), 아르헨티나는 라베시 대신 막시 로드리게스(뉴웰스 올드보이스)를 투입, 교체카드를 모두 썼다.

아르헨티나는 연장 후반 9분 로드리고 팔라시오가 페널티지역에서 노마크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헤딩슛이 골키퍼에 가로막혔고, 후반 11분에는 리오넬 메시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때렸으나 볼이 또 실레선의 손에 잡혀 땅을 쳤다.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지며 숨막히는 긴장감을 연출했다. 네덜란드의 선축에서 1번 키커 플라르의 슈팅이 로메로의 손에 막혔다. 아르헨티나는 간판 메시를 1번으로 내보냈고 슈팅은 실수없이 골망을 갈랐다. 네덜란드는 아르옌 로번이 두 번째 슈팅에 성공했으나 아르헨티나도 에세키엘 가라이가 성공으로 맞섰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세 번째 키커 베슬리 스네이더르의 슈팅은 또 로메로의 손에 막혔고 아르헨티나는 세르히오 아궤로의 슈팅 성공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네 번째 슈팅에서 네덜란드의 디르크 카위트, 아르헨티나의 로드리게스가 모두 슈팅을 골망에 꽂으면서 이날 승부는 아르헨티나의 4-2 승리로 끝이 났다.

승부차기 직전까지 골이 터지지 않자 KBS 조우종 해설 위원은 이영표 위원에 "메시가 아직도 경기장에 있습니다."라며 반어적인 표현을 썼다. 아르헨티나의 에이스 메시는 이날 네덜란드의 철벽 수비에 둘러싸여 맥을 못췄다.

로메로 골키퍼, 네덜란드 전서 아르헨티나 구한 장면에 축구팬들은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전, 메시가 오늘 경기장에 있었구나"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전서 선방한 로메로 아르헨티나 골키퍼 다시봤어" "로메로 아르헨티나 골키퍼, 독일 전서도 선방 기대해" "로메로 아르헨티나 골키퍼 때문에 승부 내기 다시 해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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