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귀순 벨
(SBS 방송화면 캡처)
"간단한 장난으로 한국을 혼란케 한 심리전에 불과하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9일 보도전문채널 뉴스와이에 출연, 최근 북한군이 휴전선 경계지역 귀순 벨을 가지고 간 일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6.25 64주년이던 지난 달 25일 낮, 무장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육군 1사단이 관할하는 비무장지대로 침투했다. 북한군은 우리 군 GP에서 700m 떨어진 철책까지 접근해 귀순 벨을 누르고 귀순 안내 표지판을 뽑아버리기도 했다. 북한 군은 녹음이 우거지는 여름철이 되면 담력강화 훈련 차원에서 이런 식의 전방 침투 훈련을 실시한다.
신 대표는 북한군 귀순 벨 사건으로 국방이 뚤렸다는 우려에 대해 "마치 대문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 간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우려할 만큼 국방이 뚤렸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 GP 장병들은 철책에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뒤늦게 추적에 나섰지만, 북한군이 돌아가는 모습만 먼 발치에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