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매직아이’가 신선한 포맷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8일 첫 방송된 ‘매직아이’는 이효리, 문소리, 홍진경의 ‘선정 뉴스’와 김구라, 배성재 SBS 아나운서를 MC로 한 ‘숨은 얘기 찾기’로 구성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브라질 월드컵 중계 일정으로 출국한 배성재 아나운서를 대신해 유정현이 김구라와 호흡을 맞췄다.
‘선정 뉴스’에는 김창옥 교수를 비롯해 배우 주지훈, 이광수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우리 사회의 분노를 주제로 솔직한 토크가 이어졌다.
여자 MC들의 '선정 뉴스'는 '선을 정하는 뉴스'의 줄임말로 일상에서 마주치는 헷갈리고 애매한 문제들에 선을 정하는 코너다. 파일럿 방송에서 데이트 폭력인지 아닌지 기준을 정하며 열띤 토크를 벌여 화제가 됐던 포맷을 보완해 선보인다.
이날 이효리는 제주 신혼집이 관광코스로 변해버렸다는 이야기를 남겼고, 홍진경은 ‘욕설’이란 단어를 서슴없이 내뱉으며 솔직한 매력을 발산했다. 문소리는 감수성 200%의 면모를 보여주며 눈물을 보여주는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세 MC의 가감 없는 토크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아냈다.
이어진 '숨은 얘기 찾기’ 코너에서는 서울 시장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시장의 홍보팀장의 깜짝 인터뷰가 공개됐다. 박원순 시장의 낡은 구두가 진짜인지 콘셉트인지부터 정몽준에 비해 박원순 시장의 약점은 무엇인지 촌철살인 토크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김구라는 JTBC ‘썰전’에서의 모습처럼 능숙한 진행과 해박한 지식으로 토크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