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상청 홈페이지)
태풍 너구리(NEOGURI)의 북상 소식에 일본 전역이 특별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일본 기상청은 7일 "태풍 너구리가 7월에 일본 열도에 영향을 끼친 태풍 가운데 역대 최고 등급"이라고 발표하며 특별 경계태세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너구리가 8일 오전 오키나와 지방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7일 오후 6시 20분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지방에 폭풍, 파랑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특별경보는 폭우, 지진, 쓰나미, 해일 등에 의해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발령된다. 지난 해 8월 30일 도입된 제도로 2013년 9월 16일 태풍 마니가 일본에 상륙했을 당시 교토부, 시가현, 후쿠이현 등에 발령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너구리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50㎧, 순간 최대풍속이 70㎧에 달한다고 전하며 8일 오키나와 지방에 최대 풍속 55㎧의 강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일본항공은 오키나와 지역에서 8일 이착륙 예정인 모든 항공편을 취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