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들이 오는 9월 선박금융 관련 조직으로 구성된 ‘해양금융종합센터’ 와 ‘해운보증기금’ 설립을 앞두고 몸 만들기에 나섰다.
해양금융종합센터는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무역보험공사가 선박, 해양금융 지원을 위해 각 기관의 조선해양금융 조직이 부산으로 이전해 만들어지는 금융센터로써 선박과 해양 금융관련 지원 관련 업무를 전담한다. 해운보증기금은 지난해 정부가 밝힌 정책금융 역할 재정립 방안의 일환으로 선박ㆍ해양플랜트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부산 국제금융지원센터에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해양금융종합센터는 수은이 주도하며, 해운보증기금은 산은이 주도하는 형식으로 이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달 말 정기인사에서 해운보증기금 설립추진단에 근무할 직원들을 발령 낼 예정이다. 앞서 산은은 지난 6월 해운보증기금 설립추진단장에 최재홍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을 선임했다.
산은 관계자는 “해양금융종합센터는 수은이 주도하기 때문에 산은은 직원들이 파견형식으로 인사가 진행 될 것”이라며“다만 해운보증기금은 아예 별개의 회사가 따로 설립되는 구조라 하반기에 직원들의 지원을 받아서 인사를 단행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운보증기금은 정부 출연 2700억원과 업계 자체 조달 2800억원 등 총 5500억 원 규모로 운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금 관리를 위해 산업은행 산하에 별도의 자회사를 둘 방침인 것.
한편 수출입은행은 최근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부산 해양금융종합센터 이전을 대비해 해양금융 지원 조직을 해양프로젝트금융부, 해양기업금융실, 해양기업개선실로 개편하는 등 일치감치 조직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이밖에 무역보험공사도 이와 관련해 인원 파견과 조직 정비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