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경찰이 팔레스타인 소년을 잔혹하게 살해한 용의자 6명을 체포했다고 5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극단주의 유대인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새 증거가 확보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10대 이스라엘 청소년 3명이 납치 살해되고 나서 다시 팔레스타인 10대 소년이 유괴된 뒤 불에 타 숨진 채로 발견되면서 양측의 긴장이 고조됐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전날 검시 결과 소년이 산 채로 불에 타 숨졌다고 밝혔다. 격분한 팔레스타인인들이 돌을 던지는 등 격렬 시위를 벌였으며 로켓포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도 이날 오전 가자지구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기제조창 등 10곳을 공습했다. 또 이스라엘군은 자국 소년 3명 납치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팔레스타인인 1명을 체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런 끔찍한 범죄를 비난한다”며 “범인들은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는 침착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하며 병적으로 황급히 대응해서는 안 된다”며 양측의 갈등 격화를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