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후안 마누엘 산토스(63) 콜롬비아 대통령이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전을 앞두고 공무원들에게 축구 경기 시청을 허용했다.
영국 BBC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콜롬비아 산토스 대통령이 브라질과의 8강전이 열리는 5일을 ‘시민의 날’로 지정해 공무원들에게 오전만 일하고 오후에는 TV시청을 할 수 있게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한 콜롬비아는 이미 전국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이에 산토스 대통령도 특별 지시를 통해 국민들의 뜨거운 반응에 화답하며 자국 대표팀에 큰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콜롬비아는 최근 일어난 폭력 사태로 인해 브라질과의 8강전 당일 술과 밀가루 그리고 면도용 거품 판매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승리에 도취된 일부 축구팬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밀가루 폭탄을 던지고 면도용 거품을 여기저기 뿌리고 다니는 등 난동을 부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