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스마트워치 격돌… 기어라이브 22만4000원 vs G워치 26만9000원

입력 2014-07-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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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기어라이브’. 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기어라이브’가 국내 판매를 시작하면서 먼저 예약판매를 시작한 LG전자의 ‘G워치’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워치는 구글의 웨어러블 기기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웨어’를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기어라이브는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22만4000원에 예약 판매를 개시했다. 당초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우리나라, 미국 등에서 기어라이브를 동시 판매하겠다고 밝혔지만, 구글 측과 스토어 운영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판매일 지연됐다. 하지만 이날부터 삼성전자의 기어라이브가 국내 판매에 돌입함에 따라 LG전자의 G워치와 한판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양사의 스마트워치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회의(I/O)’에서 공개됐다. 두 제품 모두 사각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는 등 사양 면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독특한 기능으로 차별화를 시도해 눈길을 끈다. 기어라이브는 ‘심박수 측정 센서’ 기능이, G워치는 24시간 화면이 꺼지지 않는 ‘올웨이즈 온’ 기능이 각각 탑재됐다.

▲LG전자의 스마트워치 ‘G워치’. 사진제공 LG전자
제품 사양별로 기어라이브는 1.63인치 AMOLED를, G워치는 1.65인치 IPS 방식의 LCD를 채택했다. 해상도는 기어라이브(320×320)가 G워치(280×280)보다 조금 높다. 크기는 기어라이브가 37.9×56.4×8.9mm, G워치가 37.9×46.5×10mm로 비슷하고, 무게는 기어라이브(59g)가 G워치(63g)보다 약간 가볍다. 배터리의 경우 기어라이브가 300mAh, G워치는 이보다 용량이 큰 4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두 제품의 공통적인 사양은 1.2GHz 프로세서, 4GB 내장메모리, 512MB 램(RAM), 블루투스4.0 탑재 등이다. 아울러 IP67 규격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추고 있고, 안드로이드 4.3 이상의 모든 스마트 기기와 호환된다. 음성 인식 기반의 ‘구글 나우’를 적용해 별도의 화면 조작 없이 음성만으로 정보 및 일정 검색, 메시지 송신, 메일 관리 등을 할 수 있다.

기어라이브는 블랙과 와인레드, G워치는 블랙 티탄과 화이트 골드 두 종류로 출시된다. 가격은 삼성전자의 기어라이브가 LG전자의 G워치보다 4만5000원 더 저렴하다. 해외에서도 기어라이브가 30달러 가량 싸다.

한편, 구글 개발자회의에서 공개된 모토로라의 스마트워치 ‘모토360’은 아직 온라인 스토어에 등록되지 않았지만, 올 여름 중 출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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