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의 선행에 대만 팬들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1일 이영애의 소속사 리에스와 대만 중앙통신 CNA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이영애는 지난 2월 서울에서 미숙아로 태어난 대만 신생아의 수술비와 입원비로 1억원을 전달했다. 이 아이는 이영애가 평소 기부활동을 펼치던 인천국제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아이를 낳은 대만 여성은 지난 2월 임신 7개월의 몸으로 한국을 방문했다가 호텔 앞에서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 충격으로 몸무게가 1kg도 되지 않는 미숙아를 출산했고, 아이는 5개월 가까이 인큐베이터에서 생활했고, 서울대병원과 순천향대병원 등에서 담도폐쇄증과 간질환 등으로 수술을 받았다. 병원비는 약 1억5000만원으로 불어났지만 이 여성은 지불할 능력이 없었다. 이런 사연은 한국에 거주하는 대만인 사이에서 퍼져 나갔고 이들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까지 전개됐다.
이에 대만 네티즌은 “‘대장금’으로 사랑받은 이영애가 대만에게 사랑을 돌려줬다”, “드라마 속 장금이처럼 이영애의 마음도 천사 같다”, “이영애의 조건 없는 선행에 한류를 다시 보게 됐다”, “‘대장금’ 다시 봐야지”, “자국민도 아니고 다른 나라 사람을 도와주다니 고맙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영애는 6월 29일 직접 병원을 찾아 아이 부모를 만나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 여성은 대만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영애가 ‘나도 두 아이의 엄마이기 때문에 얼마나 걱정됐을지 안다며 이렇게라도 드라마 ‘대장금’에 대한 대만 팬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