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의 심리학, “골키퍼를 보지마라”

입력 2014-07-0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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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브라질 월드컵의 열기가 더해가는 가운데 승부차기가 승부를 가르는 경기가 늘어나고 있다.

개최국 브라질이 돌풍의 칠레에 승부차기 끝에 간신히 승리했고 코스타리카도 그리스를 승부차기로 눌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승부차기는 이론상 100% 공을 차는 사람의 승리다. 볼을 차는 지점과 골대와의 거리는 11m로 키커의 발을 떠난 볼이 골라인 안으로 들어가는 시간은 대략 0.4초다. 골키퍼가 볼을 보고 몸을 날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0.6초로 구석으로만 차면 득점 성공률은 100%다. 하지만 실제로 월드컵에서 승부차기 성공률은 70%대에 불과하다.

이는 승부차기의 심리학 때문이다. 큰 경기에서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순간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클 수 밖에 없다. 승부차기는 성공하면 영웅이다. 하지만 실패하면 국가적 역적이 된다.

지난 1994년 미국 대회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로베르토 바조(이탈리아)나 2006년 독일월드컵 결승전에서 실축한 다비드 트레제게(프랑스)는 이후 심리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또한 승부차기의 심리학으로 보면 승부차기에서는 먼저 차야 유리하다. 실제 월드컵에서 선축한 팀이 이긴 확률은 55%였다.

이외에도 골키퍼를 보지 않는 것도 승부차기 성공의 요령이다. 영국 엑시터대 연구진은 2009년 12월 발표한 연구 결과 실축한 선수들은 대부분 슈팅 시도 전 오랫동안 골문 중앙에 있는 골키퍼를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키퍼를 바라볼 경우 무의식 중에 불안감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승부차기의 심리학을 본 네티즌들은 “승부차기의 심리학, 나라면 심장 떨려서 못 찰 듯”, “승부차기의 심리학, 내가 식은땀 나더라”, “승부차기의 심리학, 말로 설명이 되겠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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