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세월호 참사 후 첫 민생현장 방문… 지방선거 패한 충청行

입력 2014-07-0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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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일 충북 통합청주시 출범식에 이어 청주의 한 전통시장을 찾아 민생경제 현장을 점검한다. 지난 4월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 이후 첫 민생현장 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우리나라 지방자치 역사상 처음으로 지역주민이 자율적으로 합심해서 통합을 이룬 통합청주시 사례가 국민대통합의 상징이라고 평가하고, 통합청주시의 시민과 충북도민들을 격려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통합청주시가 충북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통합청주시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에 이어 충북지역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구인난 등 지역 기업인들이 일선 경영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비롯한 충북 지역의 다양한 현장 목소리도 청취했다.

이날 충북 방문에는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과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남민우 청년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충북 지역에서는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한 각계 대표들과 함께 주민대표로 11남매의 어머니, 새마을농민 1호, 대학생봉사단 등 다양한 계층의 도민들이 초청됐다.

박 대통령은 이어 청주 서문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과 환담하고 전통시장 특성화를 위한 ‘1시장 1특색 개발’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청와대는 전통시장 방문에 대해 “세월호 사고 이후에 처음으로 민생현장을 방문한다는 뜻이 있다”며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 급감의 어려움을 겪는 민생 경제를 돌아보고, 대통령의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인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점검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충북 방문에 두고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충청지역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대패한 만큼, ‘충청 챙기기’ 의미가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당장 오는 7·30 재보궐선거에서도 대전(대전 대덕구)과 충청(충북 충주, 충남 서산·태안)에서 모두 3명의 국회의원을 새로 뽑는다는 점도 고려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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