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석이 미래 한예리와 찍을 멜로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화 ‘해무(제작 해무, 배급 NEW)’의 제작보고회가 1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남자 배우들 속에서 홍일점 한예리가 김윤석 선배를 언급하며 “선배님을 다시 만나는 것이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 작품에서는 아빠와 딸로 만났고, 이번에는 사건을 같이 끌어 가는 상대로 나왔다. 언젠가는 연인이 되는 기회가 온다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진행자로 나선 개그우먼 박경림의 ‘앞으로 연인이 되면 공포, 호러, 로맨틱 중에 무엇이냐는 물음’에 한예리는 “멜로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김윤석은 “외국에는 나이차를 극복한 멜로 영화가 많다. 이런 아름다운 영화가 많다. 단편영화 시절부터 한예리를 알고 있다. 전공인 한국무용, 술먹을 때 마다 부르는 ‘광대가’를 보면 한예리의 매력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앞으로가 기대된다. 그 기대감 속에 내가 있다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경림이 “상대역으로 서편제2에서 만나게 되지 않을까”고 말해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동명의 연극을 원작으로 한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들이 조선족 밀항 일에 가담하면서 빠져들게 되는 지옥과도 같은 순간을 담은 영화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에 갇힌 채 사건 처리를 놓고 대립하는 선원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양심의 충돌을 스크린에 담아냈다.
‘해무’는 2001년 전남 여수에서 밀입국을 시도하던 중국인과 조선족이 배 안에서 질식사하고 시신 25구가 바다에 유기된 ‘제7호 태창호 사건’을 기반으로 한 범죄스릴러와 멜로가 혼합된 장르 영화다.
‘해무’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각본을 맡았던 심성보가 감독으로 나섰다. 그와 함께 연기파 배우 김윤석, 처음으로 스크린에 도전하는 박유천 그리고 인상적인 신 스틸러로 매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김상호, 이희준, 문성근 등이 출연한다. ‘해무’는 오는 8월 13일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