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통화정책의 소통 강화방안을 조사하는 ‘정책협력팀’, 산업구조 변화를 분석하는 ‘산업경제팀’, 남북 경제의 통합 문제를 연구하는 ‘북한경제연구실’등을 신설한다.
한은은 내달 중순 팀장 등 하반기 인사에 맞춰 팀 단위 조직 3개를 이같이 새로 설치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정책협력팀은 통화신용 정책에 대한 시장 및 국민과의 소통 강화 방안을 체계적으로 조사·연구하기 위한 팀으로 통화정책국 안에 설치된다. 정책협력팀은 과거 김중수 전 한은 총재가 커뮤니케이션국을 신설하면서 없앴으나 이번에 이름 그대로 부활됐다.
조사국에 신설되는 산업경제팀은 기존에 한국경제의 산업구조가 수요 측면에서 주로 조망된 것을 생산과 공급 측면에서도 심도 있게 분석해 경제전망과 경기진단을 뒷받침하고자 만들어진 팀이다.
북한경제연구실은 통일에 대비해 남북한 경제 통합 및 북한 경제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려는 취지로 경제연구원 안에 신설된다. 국제경제연구실에서 북한 경제를 담당했던 직원들의 일부가 이동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전문가도 외부에서 충원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 신임 총재가 오면 조직개편이 대대적으로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국(局) 단위 조직은 변화 없이 팀조직 3곳만 신설해 미세조정에 그쳤다”며 “중앙은행 본연의 기능 강화 필요성과 국민적 관심분야 등을 고려해 조직을 정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