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영국이 한국팀의 벨기에전 선발 골키퍼 김승규(23ㆍ울산 현대)에 감탄을 표했다.
한국 대표팀의 김승규는 2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벨기에와의 최종전에서 눈부신 선방을 보이며 월드컵 데뷔전을 장식했다. 이에 영국언론들이 김승규의 몸짓에 주목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한국의 젊은 골키퍼가 벨기에를 고전하게 만들었다. ‘빅 유닛’이 나타났다. 벨기에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 못지않은 멋진 플레이였다”라고 칭찬했다.
영국 일간 더 미러는 “좌우 뿐 아니라 앞뒤로 움직이는 움직임이 좋다. 골문을 비우고 뛰쳐나와 커버하는 판단력이 탁월하다”라며 “마지막 순간 슛을 쳐내는 손놀림이 인상적이다. 안전한 손(Safe hands)을 갖고 있다”라고 신속한 몸놀림을 높이 샀다.
영국 BBC의 중계 캐스터는 전반 31분 김승규의 펀칭 당시 “골키퍼가 다시 펀칭으로 걷어냈다. 골키퍼가 볼이 오는 방향을 파악하고 적절한 판단을 했다”고 말하며 “한국팀 골키퍼는 대표팀 경기에 이제 겨우 6번째 출장”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은 벨기에와 경기에서 후반 32분 얀 베르통헨(27)에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무 2패(승점 1점)로 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의 꿈도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