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한 MBC수목드라마 ‘개과천선’에서 참여정부 시절을 언급해 화제를 몰고 있다.
25일 방송된 ‘개과천선’ 15회에서 김석주(김명민)와 김신일(최일화) 부자는 중소기업 환율 사건을 함께 준비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미 차영우펌에서 손을 써 사건이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로 가게 되자 대법관들의 면면을 살펴 본 김석주는 “과거 큰 사건을 보니 13명의 성향이 크게 다르지 않아보인다”며 “이 13명은 아무나 찍어 봐도 다 똑같다. 서울대 출신, 고시에 일찍 합격한 사람들 중 연수원 성적 수석과 차석, 보수적 판결을 내린 법관들. 그게 지금 대법관 구성”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신일은 “참여정부 때만 해도 제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몇 있었다”며 “10년 전만해도 법원이 이러지 않았다. 물론 국가보안법이니 뭐니 살아있던 시절에 그에 순응했던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거대 로펌 눈치 보지 않았다”며 안타까워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개과천선에서 참여정부 시절을 그리워하는 걸 보니 갑자기 이 정부가 왜 이렇게 무능해 보이는지” “돈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 지금은 생각도 할 수 없는 그 시절이다” “배가 가라앉아 수백 명의 학생들이 생명을 잃어도 속수무책인 지금의 정부가 참여정부 시절을 반이라도 따라갈까?” “아~ 그립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이라며 참여정부 시절을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