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자국의 정보가 미국으로 유출되는 상황을 우려해 미국 통신업체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과의 계약을 중단했다고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독일 내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버라이즌이 제공하고 있던 정부기관 내 인터넷과 기타 통신 서비스를 2015년까지 도이치텔레콤으로 이관한다”고 밝혔다.
에드워드 스노든이 지난해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불법 정보수집 사실을 폭로하고 특히 NSA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전화통화까지 도청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통신보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특히 최근 독일 현지언론들은 미국 버라이즌이 자국 정부에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실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