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이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경기를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포르투갈은 27일 오전 1시(한국시간) 브라질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가나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G조 마지막 3차전 경기에서 전반 31분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로 1-0 승기를 잡았다.
이날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나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데르(브라가)가 공격을 이끌었고 주앙 무티뉴(AS모나코), 미겔 벨로소(디나모 키예프), 후벤 아모림(벤피카)이 허리진을 담당했다.
수비는 윌리엄 카르발류(스포르팅 리스본), 브루노 알베스(페네르바체), 페페(레알 마드리드), 페레이라(상파울루)가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베투(세비아)가 꼈다.
이에 맞선 가나는 아사모아 기안(알 아인)과 마지드 와리스(발랑시엔), 존 보예(스타드 렌), 파타우 다우다(올랜도) 등이 선발로 나섰지만 가나 축구협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케빈 프린스 보아텡(샬케)과 설리 문타리(AC 밀란)는 결장했다.
경기는 전반 초반부터 강한 공격력을 선보인 포르투갈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보인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첫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호날두는 전반 5분 상대 우측 진영을 돌파 후 크로스를 하는 척하며 슈팅을 날렸지만 이것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8분에는 측면에서 동료가 올려준 크로스를 호날두가 결정적인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가나의 골키퍼 다우다의 정면으로 향했다.
포르투갈의 공세를 잘 버티던 가나는 결국 전반 31분 자책골에 울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존 보예의 무릎을 맞고 그대로 가나의 골대로 들어가며 포르투갈이 1-0 행운의 선제골을 얻었다.
포르투갈은 자책골 이후 위축된 가나를 상대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지만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