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커지는 ‘지역주택조합’ 정책 수혜에 ‘눈길’

입력 2014-06-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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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택조합이 달라지고 있다. 사업규모가 작고 조합원 모집 등이 사업진행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치는 탓에 과거엔 주로 500가구 이하의 소규모 사업장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정부의 규제완화로 사업성이 개선돼 1천~2천여 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때문에 브랜드 파워를 갖춘 중·대형 건설사들이 주목도가 높아진 대규모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시공사로 참여하는 것도 달라진 점이다.

이는 무주택(또는 전용면적 60㎡이하 주택 소유자)자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해 시행 중인 지역주택조합 제도가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으로 사업성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우선 지난해 8월 조합원 모집 가능한 지역 범위가 당초 사업지 동일 시·군에서 시·도 거주(6개월 이상)자로 확대돼 조합원 모집이 한결 수월해 졌다. 또 주택업계 건의에 따라 올해 6월13일부터는 지역주택조합도 최대 25% 가량은 전용면적 85㎡초과 중대형 공급이 가능해지는 등 시장상황에 따라 조합이 일정부분 자율적으로 주택규모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도 지역주택조합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각종 요건을 전반적으로 재검토 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최대 장점은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격’이다. 사업초기부터 수요자들이 직접 조합원 자격으로 주택건설 프로젝트에 참여, 개발하는 방식이어서 사업절차가 간소하고 추가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사업추진비와 분양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어 일반 건설사들이 직접 개발·분양하는 주택에 비해 최대 20~30% 가량 저렴한 비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신규분양 시장에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대표적인 ‘착한 분양가’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이유다.

최근 공급되는 매머드급 사업장들은 기존 ‘대단지’ 아파트의 장점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단지 규모가 1천~2천 가구 이상에 해당하는 아파트들은 전반적으로 커뮤니티, 조경, 편의시설, 기반시설 등이 잘 갖춰지며 공용관리비가 저렴하다. 이에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고 입주 후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하다.

때문에 매머드급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사업장은 현재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경남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 일대에서 공급된 ‘거제 경남 아너스빌’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과 대단지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조합원 모집이 조기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여기에 새로운 분양 물량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리 일대에서는 오는 7월 총 1602가구 규모의 ‘남양주 화도 엠코타운’ 지역주택조합 신규 조합원 모집이 시작될 예정이다. 지하2층~지상33층 전용면적 59~84㎡ 총 160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현재 사업부지(토지) 매입이 100% 완료돼 빠른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조합원 모집 후 아파트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는 ‘상도 스타리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주택홍보관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조합원 모집에 나선다. 전용면적 59~84㎡ 총 2300가구 규모다.

오포문형 지역주택조합은 경기 광주시 오포읍 문형리 일대에 들어서는 ‘오포 우림필유’ 지역주택조합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전용면적 84㎡ 총 1028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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