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 서부권 주택 시장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특히 전세값 불안과 분양시장 회복에 맞춰 이 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대비 4월 미분양 아파트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김포지역으로 1월 3247가구에서 57.3% 줄어든 1386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미분양 감소 추세는 서울 서부권(강서·영등포)으로 이어지고 있다. 쌍용건설이 시공해 지난 5월말 준공된 강서구 염창동 '강서 쌍용 예가'는 할인 분양 시행 이후 잔여가구 대부분이 팔려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마곡지구 SH공사 아파트도 5월부터 미분양 물량이 급속도로 소진되고 있으며 강서구 화곡동 '강서 힐스테이트'와 영등포구 신길동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는 게 업계 측 전언이다.
▲강서 쌍용 예가 남측면 전경 (사진=쌍용건설)
강서구 화곡동 '강서 힐스테이트'는 일부 대형 평형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이다. 영등포구 신길동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는 신길 뉴타운에서도 저렴한 3.3㎡당 1500만원대에 공급되며, 일부 가구는 500만원만 있으면 계약할 수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강서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이 매매가 대비 70~80% 선"이라며 "최근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할인 등 조건이 좋은 미분양 아파트를 선호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