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반려되고, 유임이 결정됐다.
25일 오전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를 반려하고 유임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자진 사의를 표한 정홍원 총리의 유임 결정을 한 박근혜 대통령의 속내는 국정운영 차질을 최소화하고 분열된 국론을 봉합해보자는 데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 하듯 윤 수석은 “시급한 국정과제가 산적하고 청문회 과정에서 노출된 여러 문제로 인해 국정공백과 국론분열이 심각한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고심 끝에 정홍원 총리의 사의를 반려하고 총리로서 계속 헌신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청문회를 통해 새 내각이 구성되고 정부조직법이 통과하면 정홍원 총리와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가 함께 국가개조와 경제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또 “청와대 인사시스템 보강을 위해 인사수석실을 신설하고 인사비서관과 인사혁신 비서과를 둬서 철저한 사전검증과 인사 발굴을 상성화하기로 했다”는 계획을 알렸다.
청와대 인사시스템 보강 역시 박 대통령으로서는 시급한 과제였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거듭된 인사 실패로 지지율이 급락한 것으로 미루어 더 이상의 인사 실패는 치명타라는 사실을 인지, 향후 새 내각 구성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한편 정홍원 총리는 지난 4월 27일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