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롯데마트와 재제조기업과 협력해 내달 2일까지 롯데마트 잠실점과 구로점에서 우수 재제조 제품 판매행사를 개최한다.
26일 산업부에 따르면 재제조 제품이란 사용후 제품을 분해-세척-검사-보수ㆍ조정-재조립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원래(신품)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이번 행사는 재제조 제품의 판로 확보와 소비자 인식 개선을 위해 마련한 행사로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복합기, 토너카트리지 5개 재제조 제품을 신품 대비 20~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재제조산업은 에너지ㆍ자원 절약, 물가안정, 고용창출, 소비자 선택권 확대에 기여하는 등 저성장ㆍ고물가시대에 적합한 산업이다. 하지만 미국, 유럽 등 재제조 선진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신품 중심의 소비구조, 저급 중고ㆍ재생품과의 차별성이 없고, 판로확보의 어려움과 소비자의 인식이 낮아 재제조산업의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
이에 산업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재제조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의 인식을 개선함으로써 재제조산업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코웨이, 서광양행, 가나안근로복지관, 보스테크 등 엄선된 우수 재제조기업이 참여하고, 그 중 코웨이는 정수기 4종ㆍ공기청정기 2종, 비데 2종, 보스테크는 복합기 9종, 서광양행과 가나안근로복지관은 시중에서 유통되는 거의 모든 종류의 토너카트리지 재제조 제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신품-재제조품-짝퉁제품 간 품질 비교 시연을 통해 재제조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저급 짝퉁제품의 위험성도 알릴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대기업(롯데마트)-중견기업(코웨이)-중소기업(서광양행 등)이 협업을 함으로써 새로운 동반성장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시험하고, 지적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가나안근로복지관이 함께 참여해 취약계층에게 일자리와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 육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 김재홍 제1차관은 “본 행사가 재제조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 및 재제조 제품 판로확보에 기여하고, 선진국형 재제조산업 활성화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