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선 GOP 총기사고
▲21일 오후 동부전선 최전방 GOP에서 초병이 동료 병사들을 향해 소총을 난사한 뒤 무장 탈영을 하는 사고가 발생해 강원도 고성 일대에 진돗개 '하나'가 발령된 가운데, 22일 오후 사건 현장과 가장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명파리 인근에서 교전이 일어나자 무장한 군인들이 계속 증원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동부전선 GOP 총기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 2005년 연천 GP 총기난사 사고가 회자되고 있다.
지난 2005년 6월 19일 오전 2시 30분께 경기도 연천군 중면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 GP 내무반에서 육군 모 부대 김모(22) 일병이 수류탄 1발을 터뜨리고 K-2소총을 난사, 소대장 김모(26· 학군 41기) 중위와 소대원 7명 등 모두 8명이 사망했다.
또 박모(22) 일병 등 소대원 2명이 다리에 총상을 입고 헬기로 후송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육군에 따르면 이 부대 소속 김모 일병이 일부 동료들이 잠을 자고 있던 내무반에서 이같은 일을 저질렀으며, 동료 부대원들에게 붙잡혀 현재 육군 중앙수사단과 헌병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육군은 김 일병이 평소 동료들에게 따돌림을 당해 군 생활에 불만을 품었거나 가정환경을 비관해 이같은 사고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 일병은 대학 재학 중이던 2004 12월 입대해 2005년 1월14일 현재 소속 부대로 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부전선 GOP 총기사고는 지난 21일 22사단 소속 임모 병장이 경계근무 교대중 동료에게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숨진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