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넘게 공석인 한화투자증권의 신임 리서치센터장에 김철범 전 우리자산운용 CIO(운용총괄)가 내정됐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의 리서치 총괄 사령탑에 김철범 전 우리자산운용 CIO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CIO는 리서치센터장(직급 전무)으로 내달 1일부터 정식 출근할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헤드 자리는 지난해 12월 전임 최석원 센터장 이후 반 년 넘게 공석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도 신임 리서치 헤드에 누가 올 될지 관심이 높았던 상황이었다.
금융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한화투자증권 주진형 대표가 업계 관행을 깨고 잇단 매도 리포트를 내는 등 리서치 조직에 변화를 주문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양한 금융투자업 전반에서 활역한 김 전 CIO가 리서치센터 역량 제고와 변화에 걸맞는 인재상에 최적임자로 발탁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매일 아침 리서치센터 회의에 참석할 정도로 리서치센터 개혁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김 전 CIO는 외국계와 국내사, 셀과 바이사이드를 모두 거친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다. 1965년생인 그는 ABN암로, 노무라증권,BNP파리바 등 주로 외국계 증권사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동한후 알리안츠자산운용과 한국투신운용에서 각각 주식운용본부장을 지냈다. 2009년부터 KB투자증권 초대 리서치센터장을 지낸 후 지난해 9월 우리자산운용 CIO에 선임돼 최근까지 근무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