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매주 버티는 것…내가 온 뒤로 이상한 특집 많이 한다더라" ['유희열의 스케치북' 5주년 기자간담회]

▲사진=KBS

유희열이 프로그램 방향과 정체성에대해 언급했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인근 카페에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5주년 기념 기자담회가 열린 가운데 MC 유희열을 비롯해 제작진이 참석했다.

유희열은 "라디오가 1년에 365일을 하는데 작가들이 '오늘 방송 망쳤다'라고 할때가 있다"며 "1년에 365일을 하는데 오늘 망쳤다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했다. 연애로 치면 '오늘 너랑 나랑 하루 망쳤다'라는 이야기가 된다. 어느날을 기분좋은날, 싸운날도 있을 것이다. 그게 라디오의 생명이라고 생각한다. 매일 즐거우면 예능프로그램이다"고 전했다.

이어 유희열은 "'스케치북'이 매주가 재미있어야 하고 즐거워야한다는 생각안한다. 매주 버틴다고 생각한다"며 "정말 전달자 역할이다. 연애에 비유했지만 특별한 날에는 남자친구가 이벤트를 잘해줘야하는 것 같다. 그게 저의 역할이고 스케치북에서는 특집으로 꾸며지는 것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유희열은 "제작진이 '너오면서 이상한 특집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2009년 4월 24일 부터 방송을 시작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5주년 특집을 맞이해 KBS를 대표하는 장수 음악 프로그램의 노하우를 배워본다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게 노하우를 가르쳐준 프로그램은 1980년부터 프로그램을 시작한 '전국노래자랑'을 비롯해 1993년부터 시작한 KBS 1TV '열린음악회', 1998년에 시작해 한류열풍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뮤직뱅크'로 각 프로그램 MC 송해, 황수경, 2AM 진운, 씨스타 보라이 함께한다.

이밖에 전국노래자랑’에서 가장 많이 불린 ‘뿐이고’의 원곡자 박구윤, ‘열린음악회’의 최다 출연가수인 인순이, '뮤직뱅크'에서 활약한 정기고와 소유가 출연한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5주년 특집은 27일 방송될 예정이다.

유희열 스케치북 5주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희열 스케치북 5주년, 벌써 5주년" "유희열 스케치북 5주년, 본방사수 해야지" "유희열 스케치북 5주년, 세월 빠르다 5주년 특집은 어떻게 꾸며지려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