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이 프로그램 장수비결에 대해 밝혔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인근 카페에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5주년 기념 기자담회가 열린 가운데 MC 유희열을 비롯해 제작진이 참석했다.
유희열은 "워낙 앞에 전설적인 분들(이소라, 윤도현)이 있었다. 나 역시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도 있다"며 "당시에는 음악이 전성시대였던 때다. 음악프로그램이 사랑받았던 시대였는데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아이돌 중심으로 음악이 재편되다 보니 스케치북같은 프로그램이 살아남기 어려운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유희열은 "이제는 스케치북표 가수가 누구느냐고 묻는 다면 딱 떠올릴 수 있는 가수가 없다. 그 어려움을 이겨나가면서까지 지킬 수 있었던 건 전임자와 달리 회식을 자주 한다는 것이다"며 "특집의 경우 KBS 앞 호프집에서 농담하다가 나온 것이기에 그 부분이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009년 4월 24일 부터 방송을 시작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5주년 특집을 맞이해 KBS를 대표하는 장수 음악 프로그램의 노하우를 배워본다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게 노하우를 가르쳐준 프로그램은 1980년부터 프로그램을 시작한 '전국노래자랑'을 비롯해 1993년부터 시작한 KBS 1TV '열린음악회', 1998년에 시작해 한류열풍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뮤직뱅크'로 각 프로그램 MC 송해, 황수경, 2AM 진운, 씨스타 보라이 함께한다.
이밖에 전국노래자랑’에서 가장 많이 불린 ‘뿐이고’의 원곡자 박구윤, ‘열린음악회’의 최다 출연가수인 인순이, '뮤직뱅크'에서 활약한 정기고와 소유가 출연한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5주년 특집은 27일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