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 팀이 속속 가려지고 있다.
23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16강 진출이 완전히 확정된 팀은 B조의 네덜란드와 칠레, C조 콜롬비아, D조 코스타리카, F조 아르헨티나, H조 벨기에(이상 2승·승점6)다. E조 프랑스도 2연승을 달리며 승점6을 챙겼지만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다.
반면 A조 카메룬, B조 스페인과 호주, F조 보스니아, E조 온두라스(이상 2패)는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 주인공은 코스타리카다. 코스타리카는 15일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이변을 일으켰고, 21일 이탈리아 전에서는 전반 44분 터진 브라이언 루이스가 헤딩 결승골로 2연승을 거뒀다. 이로써 코스타리카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죽음의 D조’ 탈출에 성공했다.
‘죽음의 B조’는 네덜란드와 칠레의 16강 진출이 일찌감치 확정됐다.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팀 스페인과 준우승팀 네덜란드가 한조에 편성, 최악의 죽음의 조로 평가됐지만 ‘무적함대’ 스페인이 네덜란드에 1-5 대패에 이어 칠레에도 0-2로 완패,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낳았다. 반면 네덜란드는 스페인 전 5골에 이어 호주와의 경기에서도 3-2로 승리하며 2경기에서 8골을 몰아넣는 파괴력을 보였다.
C조 콜롬비아는 그리스 전 3-0 승리에 이어 코트디부아르 전 2-1 승리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아르헨티나(F조)는 특급 공격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앞세워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2-1)와 이란(1-0)을 차례로 격파하며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H조 벨기에는 알제리(2-1)와 러시아(1-0)를 차례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