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수도권에 물벼락을 안겨 준 장마전선이 남하함에 따라 강원남부와 충청도 이남지역에 비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7일 오후 10시 현재 여주지점을 제외한 한강과 임진강, 한탄강 각 지점의 홍수주의보를 해제하고 낙동강 상주지점, 왜관지점, 현풍지점에 각각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밖에 강원도 인제군, 정선군 일대 비피해 지역은 빗줄기가 잦아든 17일 오후부터 고립된 주민과 관광객들을 구조하는 등 더딘 복구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한편 서울지역 비피해 복구작업은 진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교부에 따르면 우선 동부간선도로가 17일 오후부터 의정부 방면이 정상개통됐으며 강변북로는 구리방향이 정상 개통됐다. 이밖에 강변북로 일산방향과 올림픽대로 양방향도 18일 출퇴근 시간 전 개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영동고속도로는 평창휴게소, 진부IC부근, 장평IC~횡계IC구간에 대한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며, 19일부터 전구간이 정상운행될 것이라 전해졌다.
18일부터 호우가 본격화될 충남 이남 지방은 비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4호 태풍 빌리스가 장마전선에 수증기를 공급함에 따라 현재 남부지방으로 향하는 장마전선의 위력은 더욱 거세질 전망. 아직 남부지방의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호우가 강해질 것으로 예측되는 18일 이후 비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18일 강우량은 서울, 경기 제주의 경우 5~30㎜, 그리고 충청, 강원지방은 20~60㎜ 충청 일부 지방은 80㎜이상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으며, 전라, 경상지방은 40~90㎜ 그리고 많은 곳은 150㎜이상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편 장맛비가 본격화 된 지난 14일 이후 전국 강우량 현황을 살펴보면 강원 홍천지방이 452.0㎜로 가장 많은 강우량을 기록했으며, 서울은 342.6㎜의 강우량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