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는 20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잉글랜드와의 D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수아레스의 멀티골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우루과이는 남은 이탈리아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수아레스의 날이었다. 수아레스는 전반 39분 에딘손 카바니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깔끔한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아레스는 또 후반 40분 골키퍼의 롱킥이 상대의 머리를 맞고 흐르자 찬스를 놓치지 않고 최전방으로 돌진해 강력한 슈팅을 날려 멀티골을 성공 시켰다.
잉글랜드는 후반 30분 터진 웨인 루니의 골을 앞세워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수아레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1-2 패배의 쓴 맛을 경험하게 됐다.
수아레스의 멀티골에 네티즌은 “우루과이ㆍ잉글랜드 수아레스, 정말 대단하다”, “우루과이ㆍ잉글랜드 수아레스, 그 동안 언론에서 수아레스를 너무 과소평가해왔다”, “우루과이ㆍ잉글랜드 경기, 수아레스의 진가가 드러난 경기였다”, “우루과이ㆍ잉글랜드 수아레스,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 선수답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영국축구기자협회(FWA)와 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인 수아레스는 우루과이 공격의 핵이다. 수아레스는 올 시즌 EPL 33경기에 출전해 31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A매치 성적도 71경기 39골이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지난달 23일 훈련 도중 왼쪽 무릎 반월판 연골을 다쳐 수술대에 오르며 조별리그 경기 출전이 불투명 했었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이날 경기에 출전해 자국의 16강 진출 불씨를 살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