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 C조 조별라운드 콜롬비아와 코트디부아르간의 경기가 콜롬비아의 2-1 승리로 끝났다.
양팀은 20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아시어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경기에서 90분내내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친 끝에 콜롬비아가 제임스와 킨테로의 두 골에 힘입어 제르비뉴가 한 골을 만회한 코트디부아르에 2-1로 승리했다.
결과는 2-1 콜롬비아의 승리였지만 경기 내용은 백중세였다. 콜롬비아가 잘 짜여진 조직력을 바탕으로 빠른 탄탄한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코트디부아르를 괴롭힌 반면 코트디부아르는 뛰어난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바탕으로 시종 일관 콜롬비아의 문전을 위협했다.
양팀은 전반을 0-0으로 마쳤고 콜롬비아는 후반 8분만에 이바르보 대신 킨테로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고 코트디바우라는 후반 15분 최전방 공격수 윌프리드 보니를 대신해 디디에 드록바를 투입하며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먼저 웃은 쪽은 콜롬비아였다. 콜롬비아는 후반 19분 콰드라도의 코너킥을 짧은쪽 포스트로 이동하던 제임스가 강력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콜롬비아는 후반 25분 공격 진영에서 코트디부아르의 미드필더 세레이 디에의 공을 가로챈 뒤 콰드라도의 패스를 받아 킨테로가 추가골을 기록해 2-0으로 앞서 나갔다.
무너질 듯 보였던 코트디부아르는 하지만 불과 4분 뒤인 후반 29분 공격 진영 왼쪽을 개인 돌파한 제르비뉴가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1-2로 따라붙는 저력을 보였다. 이후로는 양팀의 공방전 양상이 펼쳐졌고 승부는 알 수 없는 상황으로 흘렀다. 하지만 결국 양팀은 5분 이상의 추가 시간까지 소화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으며 2-1 콜롬비아의 승리로 끝났다.
코트디부아르는 13개의 슛을 시도하며 11개를 시도한 콜롬비아보다 우위를 점했고 점유율에서도 55%를 기록하며 상대적 우위를 점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일본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분위기 반전을 이뤘던 드록바는 이날 역시 교체 투입됐지만 단 한 개의 슛만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전체적으로 공을 단 11번밖에 만져보지 못하며 이번에는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콜롬비아는 이로써 2승째를 기록해 16강 진출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고 코트디부아르는 1승 1패를 기록해 남은 그리스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같은 조의 일본과 그리스는 오전 7시부터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