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람회는 중국 국무원 식품안전위원회, 농업부, 상무부, 공안부 등 정부부처를 비롯해 관련단체, 언론사 등이 참여하는 식품안전분야 최대의 전문전람회로 꼽힌다. 잇따른 식품안전사고 이후 중국정부가 식품산업을 고급화하겠다는 국가전략 차원에서 마련됐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식품안전법'을 제정하고 국무원 산하에 식품안전위원회판공실을 신설하는 등 식품감독을 강화해왔다.
박람회에는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행사를 주관한 중국 관영매체 중국경제망을 비롯해 100여개 현지 언론사가 행사를 조명했다. 네슬레, 월마트, 코프코 등 18개 국가 100여 식품기업이 전람회에 참가했고 식품안전을 위한 검측설비, 식품안전을 위한 신기술 등이 전시·시연됐다. 중국 내에서 시장성이 커지는 식품안전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딜러들의 관심도 높았다.
올해 행사에는 주관사인 중국경제망과 이투데이의 합작으로 한국의 식품기업들이 행사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그간 한국 식품기업의 진출이 상하이를 중심으로 하는 남부에 집중돼 있었던 반면 이번 계기로 중국 북부에도 진출 기회를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투데이가 주관·운영한 전람회 내 한국전시관에는 △하이트진로 △국제식품 △코트라 △굿또르트푸드 △글로리빈치 △뉴트리라이스 △델리스 △명신 △산장유기농 △용인로컬푸드 △코리나무역 △파마메이트 △효성코퍼레이션 등이 참여해 중국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투데이와 중국경제망은 앞으로도 이 같은 행사를 통해 한국식품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 행사기간 이투데이와 중국경제망 양측은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하는 내용의 '합작의향서'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중국경제망 측 관계자는 "전람회와 같은 컨벤션은 해를 거듭할수록 효과가 커진다"며 "앞으로도 발전적인 성과를 공유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